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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내용과 전혀 상관없다고도 무방한 포스터



이 영화는 어중간하다. 몇몇 내가 최근에 본 영화들처럼 아예 싼 맛이 나서 퉷퉷 거리는 맛으로 영화를 보기엔 뭔가 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 보면 결정적인 소재는 또 싼 맛이 물씬 난다. 피는 덜 튀기지만 소재가 또 그럴듯 해서 끝까지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좀비를 만든 이유는 여타의 좀비들과 확연히 다르다. 일단 군에서 유출된 바이러스는 아니고 또 부두교 술법에 의한 것도 아니다. 미친 신부가 헬게이트를 연것도 아니고, 외계인들이 침공을 위해 UFO를 추락시킨 것은 아니다.

극 내용이 담겨 있으니 볼 사람만 클릭


뭐 이런 저런것은 둘째치고 중반 부분 즈음에 꽤나 긴장감이 들게 만든 장면들도 있고, 쌈마이 소재를 가지고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게 나쁘지 않다. 거기에 중요한 것은 연기가 어색하지 않고 꽤나 괜찮은 배우들을 썼다는데 있다. 08년도 아카데미 외국영화부문 캐나다 후보작 이라는데 좀 더 욕심을 내서 조금 더 잔인하고 치밀히고 인물간에 갈등도 심화시켜 만들었다면(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딴 영화는 싼맛에 그냥 그럭저럭 하는데 이 영화는 조금 안타깝다랄까나) 에일리언 2에 근접할만한 긴장감 조성을 만들었다면 꽤나 역작으로 남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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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04:40 2008/08/26 04:40
co2N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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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영화를 말하기에 앞서 오해 하나 부터 풀고 가야겠다. 좀비 자위대는 자위대가 좀비가 아니라 좀비 그리고 자위대 였다고 생각이 든다. 일본이 군국주의를 되살리기 위해서 강력한 자위대를 만들기 위해 좀비로 개발한 내용이 아니라(!) 영화엔 좀비가 나오고 그리고 자위대도 나오는 것이다. 어찌 되었던 걔중의 자위대들도 좀비가 되긴 하지만, 좀비 자위대는 제목은 그다지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이 제목이 아니었다면 보지도 않았을 테지만 말이다.

이 영화의 (의도하지 않은)타겟층은 아마도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지나치게 즐길줄 아는 사람이다. 그럼 어떻게 즐길 줄 아느냐가 중요한데, 일단 정교한 특수분장과 효과에서 나오는 사실적인 피갑칠은 아니다. 그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딱 맞는 효과음과 배경음악? 역시 그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사실관계에 치밀한 스토리로 보는 이로 하여금 피한방울 안나와도 소름돋는 극치의 그것!? 역시 아니다. 이 영화는 호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길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기에 그 사람들이 보면 웃길! 영화다.

조잡한 배경, 어설픈 CG, 대충한 오마쥬, 어수룩한 특수분장...모든 것이 어정쩡해서 마치 이 것을 "영화"라는 것을 잊고 있다가 생각이 나면 영화 자체, 그리고 그걸 보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나 웃긴 것이다!! 아아..정말 대단한 영화가 아닌가. 아닌가! 아닌가? 이뭥미를 끊임없이 외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학 졸작도 저렇게 안찍을 텐데! 감독의 B급 정신에 대해 난 대단한 도전! 굉장해! 를 외친다.

아참, 이 영화 좀비의 특징은 머리가 터져도 안죽는다. 아 그리고 부두교 의식, 바이러스등과 전혀 상관없는 외계 광선에 의해 시체들이 살아난다. 뭐...밥도 먹었겠다, 배도 부르겠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움직이기 싫을 때 틀어놓고 다른 뭔가 신경 굉장히 안써도 되는 일을 같이 하면서 가만히 앉아서 보면 끝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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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03:26 2008/07/24 03:26
co2N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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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글을 쓰려고 앉았는데 참 난감하다. 내용이 그다지 없다보니 몇 줄 쓰면 영화 전체내용을 적어버리게 되니 말이다. 그만큼이나 영화는 간결하다. 심오하지도 않을 뿐더러 백주 대낮에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기에 딱이다. 영화안에서 어떠한 장치들도 겉햛기 식으로 흘러간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 여자 집안의 부녀관계, 신부는 어쩌다?. 뱀은 어쩌고 사람들을 다! 등등 여러가지 뻔한 장치들은 깊게 사용하려하기보다 대충대충 넘겨버린다.

근래에 본 좀비물 중에서는 특이하게 연구실에서 모종의 바이러스가 새어나온 것이 아닌, 간만(?)에 부두교의 술법에 의해 이뤄진다. 내가 본 최초의 좀비는 부두교의 술법에 의해 만들어졌었지만(동양 좀비랑 유사한 강시 시리즈가 정말로는 최초겠지만-정말 대여점이 있는 것은 다 본듯) 최근 작들에서는 대부분이 심리적이고 영적인 현상을 배제하고 바이러스식으로 만들어 버려서 아쉬웠었는데 오랜만에 반가운 설정이었다. 비록 그 과정이 영화 안에선 수초(!)만에 끝나게 되는게 아쉬울지라도 말이다.

영화는 그렇게 지루하지 않게 잘 본 듯 하지만, 공포감이라던지 극도의 긴장감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을 공산이 크다. 정말 대낮에 드러누워 누룽지를 뜯으며 볼만하다. 영화 제목에서는 Boy eats girl 이지만 막상 영화에서는 girl also eats boy니 제목에 너무 낚이지는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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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7:55 2008/07/23 17:55
co2N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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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지끈 거린다. 아침형 인간으로서 아침에 영화 한편 봐주는 것은 예의이거늘 아침 10시밖에 안됐는데 눈이 아프고 하품이 나온다. 낮잠 안자기로 했는데 이런 낭패가 있나. 나를 이런 궁지로 몰아넣은 영화는 스페인산 REC다.

이 영화가 취한 핸드핼드라는 촬영기법은 나에겐 언제나 매력적이다.왜냐하면 흔한 지지대 하나 안들고 다니면서 찍는 나에겐 핸드핼드 이외의 촬영법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왜 어째서 이 기법으로 좀비영화를 안만드느냐! 라고 마치 파이널 판타지3가 3D로 다시 만들길 기대했듯이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반가웠따.

REC의 초반의 살짝 늘어지는 감은 뒤로  "이 영화가 그렇게 입소문 타고 다니는 그 공포영화 맞나, 아닌거 같은데"  하고 있었다. 하지만 폭풍전의 고요함 처럼 점점 내 뒷머리를 잡아당기더니 급기야는 누워서 감상하던 나를 "헉 짱이다 이거" 하며 벌떡 일어나게 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극렬한 광폭함을 보이며 뛰어다니는 사람들과 함께 말이다.

핸드핼드로 밀착되어 진행되는 카메라와 짜임새 가득한 이야기의 전체적인 구성도 대단했지만 음향 또한 대단했다. 난데 없이 튀어나오는 비명소리가 공포영화의 묘미라면 이 영화에선 그런 장면은 단 한장면에서 발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생생한 비디오와 함께 전해지는 생생한 음향은 정말 압권이었다. 그런의미에서 나의 베스트 씬은 펜트하우스로 올라가는 장면이였다.

카메라맨은 끝까지 얼굴이 안나오는데, 이름이 Pablo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을 보면 해당 역을 한 사람 이름 또한 Pablo Rosso다(..) IMDB를 뒤져보니 이 사람 필모그라피에 영화 촬영 기사에다가, 이 영화로 Actor 의 이름에 까지 올라가있다. 뭐 직접 찍고 비록 다리일지라도 출연은 했으니......

최근에 지나간 영화중에 찾아서 보고 있는데 감상문을 쓸만한 영화가 참 많다. 게으르니 또 다음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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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11:01 2008/05/21 11:01
co2N 이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