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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4 오무라이스 같은 걸 끼얹나? by co2N
그냥 후딱 만들어 먹거나 정성들여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오무라이스다. 예전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를 하고 왔을 때(?) 엄마가 야식으로 해준 적이 있다. 그 전까지 집에서 해준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아닌가, 아니면 변형은 있었다던지) 계란을 끼얹은 그 맛은 참 맛났었다. 아무튼 날도 어정쩡 하고 미역국은 있지만 야채실에 넣었어야 할 파프리카를 -5도의 신선실에 넣어 살짝 얼은 파프리카를 보니 그냥 잔챙이를 해결하고 싶은 주부의 마음이 생겨서 바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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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위치를 잘못넣은 파프리카 한개, 어떤 요리에 들어갔다가 남은 양파 반개, 호박 대충, 주말에 먹고 남은 고기 목살 대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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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도마위에서 야채를 먼저 썰어준다. 이쁘게 자르던 어찌자르던 내가 먹을꺼고 뱃속에 들어가면 끝이기에 그저 신속히 소화가 편할 정도로만 자르면 된다. 남을 위해 만든다면 좀 더 정교하고 이쁘게 깍뚝썰기(..) 를 하겠다만 그럴 필요 있나. 게다가 아빠가 막 갈아 칼날 이를 다 빼먹어서 칼질도 잘 안되고!! 설거지 다하고 다시 숫돌에 이쁘게 갈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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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편으로 썰어 둔다. 갈아놓은 마늘을 끼얹어도 되지만 왠지 요리할 때나 먹을 때나 밥하고 섞을 땐 편마늘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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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후라이판에 올리브유를 끼얹고 마늘을 스리슬쩍 튀겨(?) 준다. 마늘을 가장 먼저 넣는 것은 마늘 향 탓도 있지만 잘 익어서 맵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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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먼저 볶느냐 야채를 먼저 볶느냐 여러가지 딜레마가 있지만 오늘은 야채를 먼저 볶았다. 예전 ikura에서 불고리를 만들 땐 썰은 양파를 먼저 넣었다. 고기보다 양파가 늦게 익기 때문이었다. 고기는 오래 불위에 둘수록 질겨지니깐! 아무튼 이 때쯤 소금 허브 이런걸 적절히 끼얹어 간을 약간 간간하게 맞춘다. 눈치 챘겠지만 이럴 때 MT에서 남은 허브솔트님이 나서주신다. 여기서 대충 맞추고 밥넣고 다시 맞춰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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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볶이고 나서는 찬 밥을 끼얹는다. 본디 찬 밥 매니아로서 따뜻한 밥을 만드는데 반대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의 메뉴는 그런 메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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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볶일 때쯤 계란을 광속으로 깨서 저어둔다. 1인 분에 1개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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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판에 얇게 펴서 아주 작은 불에 익힌다. 마치 팬케익을 굽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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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는 동안에 밥을 그릇에 잘 담아둔다. 사실 혼자 먹을 땐 어찌 먹어도 상관없지만! 고기와 야채 비율을 적절히 분포시킨다. 밥을 익어가는 계란위에 끼얹어 이쁘장하게 밥을 계란으로 싸는 것! 그런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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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란을 밥위에 끼얹으면 오무라이스 완성! 소스 뭐 필요없다. 그냥 케찹만 있으면 난 행복할 뿐.



ps. 본격 요리 블로그로서의 변환을 시도하고자 하였으나 너무 귀찮아서 이거슨 망한 글임. 아니면 아이폰4의 HDR로 찍은게 아니라 3gs의 기본 사진기로 찍어서 그런거일 수도. 가지고 싶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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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4 21:21 2010/09/14 21:21
co2N 이 작성.